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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즐거운 상상
이름 이은숙

'작은 새야'라는 말의 시작으로 편지를 한 통 받은 적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늘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눈을 뜨면 어김없이 지저귀는 새들을 보면서 저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늘 활기에 넘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높이 날아오르는 새를 보면

저도 따라 날아오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래방만 가면 꼭 부르게 되는

제 18번이 있습니다. 물론 잘 부르는 건 아니지만,

그 노래는 다름 아닌 변진섭의 '새들처럼'입니다.

막힘없이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여러분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반복된 일상 속에서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어떨 때는 제가 일하면서 한동안 하늘 한 번 쳐다보지 못하고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일찍 출근해서 해가 질 때까지 일절 밖에 나오지 못하고 건물 안에서만 고객들을 상대하며

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할 때 많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며 일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명함디자인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도,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누군가를 만나면 제일 먼저 내밀게 되는 게 바로 명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명함 만드는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만을 위한 명함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사업상 급하게 명함을 필요로 하는 분이라면 그 즉시 명함을 만들어

고객의 손에 쥐여주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때 작은 새는 한 건물 안에서 온종일 틀어박혀 그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 해가 지고 퇴근할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오면 세상은 어두워지고

하늘을 제대로 한 번 쳐다보지 못하고 집으로 왔던 것 같습니다.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작은 새 한 마리는 늘 한 곳에만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꿈을 꾸면 저는 어김없이 공중으로 붕 떠서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높은 곳으로 향하여 자꾸만 자꾸만 날아가면

이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보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만약에 지니 요정이 앞에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말씀하실 것 같습니까?

저는 세 가지 소원 중 하나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마법의 빗자루를 달라고 할 것입니다.

 

어느 한순간 날개가 꺾이고 제 날개를 감춰놓고 내어주지 않는 사람 때문에

오랜 세월 날아오르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에게 '내 날개 돌려줘!'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구속받기 싫은데 자꾸만 저를 구속하는 사람이 싫어서 그만 제 날개를 돌려받고 싶었는데

그는 절대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가끔 바람이 불면 저는 양팔을 벌립니다. 그러면 정말 날아오를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누군가는 날 수 없도록 저지를 합니다.

제가 정말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까 봐 아마도 겁이 났나 봅니다.

그러면 전 한 번씩 웃고 맙니다.

날개가 없다고 예전처럼 잔뜩 움츠리고 못 날아갈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은 겁이 많고 바보 같은 새가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날개를 펴고 활짝 날아오를 수 있다는 것을,

그때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그 누구도 모릅니다.

이제는 한곳에 얽매여 있지 않고 높이 날아오르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갈 것입니다.

잃어버렸던 웃음도 되찾았고 미소 가득 머금으면서 꿈을 향하여 자꾸만 자꾸만 나아갑니다.

여러분도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하루 중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훌훌 날려버리시고

퇴근하실 때는 무거운 마음도 가뿐히 내려놓으시고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가 보세요.

이왕이면 좋은 생각, 즐거운 생각으로 즐기면서 사세요. 즐거운 상상 얼마나 좋습니까….

즐거운 주말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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