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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을 줄 모르는 경기도 땅 투자 열기… “양평은 거래 폭발”
이름 허지윤

 

올해 상반기 거래가 주춤했던 수도권 주택 시장과 달리 경기도 토지 거래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경기도에 토지 거래량은 41만2756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38만9000필지)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으로 따지면 지난 5개월 간 경기도 땅 1억6328만5000㎡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1억4264만6000㎡)보다 약 14.5% 늘어난 규모다.

건축물을 제외한 순수 토지만 보면 지난 1~5월 경기도 땅 13만6148필지에서 손바뀜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10만9409필지)보다 24.4% 증가했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 /조선DB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 /조선DB

올해 1~5월 경기도 내에서 순수 토지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는 화성시(1만9318필지), 양평군(1만1329필지), 용인시(1만69필지), 안성시(7940필지), 파주시(7880필지), 평택시(7711필지), 하남시(7468필지), 이천시(7289필지)가 꼽힌다.

특히 양평군의 토지 거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1~5월 건축물을 제외한 순수 땅만 1만1329필지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6931필지)보다 약 63.5% 늘어난 규모다.

이 지역 땅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먼저 교통망 개선 호재가 꼽힌다. 서울 송파구에서 양평까지 27km에 이르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현재 공사 중인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 양평-이천 고속도로 등이 각각 2020년말과 2025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분양한 양평역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양평군 지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13.5대1)을 기록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화성과 용인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지역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양평의 경우 교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고 교수는 물류창고 수요 증가도 경기도 토지거래 증가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 등으로 주택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토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토지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거래가 늘면서 땅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경기도 땅값 평균 누적 상승률은 약 1.68%였다. 하남시(2.76%), 시흥시(2.63%) 성남 수정구(2.3%), 광명시(2.23%), 과천시(2.23%), 고양시 덕양구(2.14%), 성남 중원구(2.00)% 등의 상승폭이 컸다. 고 교수는 “토지는 주택에 비해 환가성(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 토지 가치를 분석해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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